부친 탈세 의혹과 언행 논란으로 위슈신(우서흔, 30)이 하차한 중국 드라마 '일념강남(一念江南)'이 곡절 끝에 촬영 일정을 확정했다. 드라마 내용만큼이나 제작 과정이 파란만장했던 '일념강남'은 올여름 크랭크인한다.
'일념강남' 제작진은 29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왕안위(왕안우, 29)와 자오진마이(조금맥, 23) 등 배우들이 오는 7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시대극 '일념강남'은 송과 숙, 월, 당 등 네 나라가 자웅을 겨루는 혼란의 시대가 배경이다. 송이 패자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천하의 패권을 쥘 막강한 보물이 어딘가 묻혔다는 소문이 돈다. 혼란한 시대, 방랑하는 여성 도적과 좌천된 하급 관료 등 몰락한 다섯 인물이 왕조의 보물을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40화에 걸쳐 펼쳐진다.
아이치이를 통해 공개될 '일념강남'은 하마터면 백지화 될 뻔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6월 제작을 공식화할 때만 해도 왕안우와 우서흔 조합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9월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우서흔의 부친이 국영기업과 일하는 과정에서 탈세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우서흔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변했으나,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료 배우의 외모를 비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뭇매를 맞았다. 우서흔이 금수저 출신이라 세상 물정 모르고 안하무인이라는 이야기가 돌았고, '일념강남'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지난해 12월 18일, '일념강남' 웨이보 계정이 우서흔과 팔로우를 끊으면서 팬들이 술렁였다. 당일은 공교롭게도 우서흔의 생일이었다. 얼마 뒤 제작진은 우서흔의 하차를 발표했다. 우서흔은 웨이보 팔로워가 70만 명이나 줄었고 광고, 드라마 쪽에서 일제히 등을 올리면서 위기를 겪었다.
'일념강남' 제작진은 왕안우를 달래 출연 확답을 받는 한편, 여자 주인공 섭외에 속도를 냈다. 중드 팬들 사이에서는 짜오루스(조로사, 27)부터 톈시웨이(전희미, 28) 등 여러 배우의 이름이 거론됐는데, 올해 3월 말부터 조금맥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일념강남'의 촬영 기간은 생각보다 짧은 2개월 반으로 전해졌다. 중국 안후이성 황산 인근의 대규모 세트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연출은 '축옥(逐玉): 옥을 찾아서'의 히로인 전희미의 '전경기(田耕纪)'로 명성을 쌓은 홍링(홍령)이 맡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