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2026 북중미월드컵 중계에서 국가 진영을 거꾸로 표기하는 오류를 범했다.

KBS는 20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C조 브라질과 아이티의 2차전 중계에 나섰다.

2025 북중미월드컵 중계권을 보유한 KBS가 브라질-아이티 전에서 화면 오류를 범했다. <사진=인공지능(챗GPT) 생성 이미지>

이날 경기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모로코와 비긴 브라질의 화끈한 삼바 축구가 예고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월드컵 중계권을 보유한 JTBC를 비롯해 KBS가 지상파 중 유일하게 생중계에 나섰다.

다만 브라질과 아이티의 진영이 정반대로 송출하는 화면 오류가 발생했다. 아래 화면을 보면 브라질이 오른쪽, 아이티가 왼쪽 진영에서 승부에 나섰는데, 국가 표기에서는 브라질이 왼쪽, 아이티가 오른쪽에 배치됐다. JTBC의 경우 진영 표기가 정상이었다.

20일 오전 벌어진 브라질 대 아이티의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실황. 흰색 유니폼이 아이티, 청색 유니폼이 브라질이다. 브라질의 공격 방향이 오른쪽에서 왼쪽인데도 진영 표기는 반대였다. <사진=KBS 2TV 2025 FIFA 북중미월드컵 중계·네이버 치지직>

눈여겨볼 점은 KBS의 실수가 꽤 길게 이어졌다는 사실이다. 브라질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7)가 득점을 먼저 뽑아낸 전반 23분에도 아이티와 진영이 뒤바뀐 채였다.

선수들의 수분 보충을 위한 전반 25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끝난 뒤에도, 브라질이 마테우스 쿠냐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간 전반 36분에도 화면 오류는 그대로였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공중파 방송의 화면 실수가 아쉽다"부터 "경기 몰입에 방해가 된다"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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