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배우 바이루(백록, 31)가 연이은 악재를 맞았다. 주연 드라마 '막리(莫離)'가 많은 관심 속에 흥행 중이지만, 작가 교체 입김 의혹에 대역 논란이 겹치며 정상급 배우로서 입지가 흔들린다는 지적이다.

백록과 청레이(승뢰, 32)가 주연한 '막리'는 지난 6월 9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과 텐센트비디오 공개 나흘 만에 유효 재생수 1억 회를 돌파했다. 이 기록은 지난달 25일 6억 회, 이달 2일 8억 회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백록이 연기한 주인공 엽리는 중국 사회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복수에 인생을 건 주인공 엽리는 지난 6월 중국 예능 정보업체 쿠윈(酷雲)이 집계한 '가장 좋아하는 중드 캐릭터' 2위까지 단숨에 뛰어 올랐다.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인기를 끄는 중드 '막리' <사진=텐센트비디오>

문제는 작품의 흥행과 별개로 백록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최근 '막리'의 액션은 물론 평범한 장면까지 백록의 대역이 과하게 등장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액션 신의 경우, 대역의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가 된 화면이 유출됐는데, 제작진이 해명 대신 억지 수정을 시도한 정황이 발각됐다. 일부 중드 팬들은 액션의 경우 대역을 쓰는 일이 흔하지만, 백록의 경우 정도가 심하다고 아쉬워했다.

중드 '막리'를 둘러싼 백록의 부정적 이슈는 전부터 이어졌다. 지난 6월 중순, '막리'의 초기 각본을 쓴 작가 멍치치(몽기기, 36)는 프로듀서 린위펑(임옥분, 64)과 협의까지 마친 상태에서 백록의 입김 때문에 촬영 직전 퇴출됐다고 토로했다. 

'막리' 관련해 악재가 이어진 배우 백록 <사진=백록 인스타그램>

백록에게 더욱 부담스러운 것은 최근 중국 드라마 시장에서 20~30대 여배우들의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는 점이다. 짜오루스(조로사, 27)는 드라마 복귀 움직임과 함께 광고계에서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톈시웨이(전희미, 28)는 '축옥(逐玉): 옥을 찾아서'의 흥행 덕에 상반기 최고 인기 배우가 됐다. 위슈신(우서흔, 30)과 왕추란(왕초연, 27)도 위협적인 경쟁자다.

백록은 자신을 둘러싼 이슈들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몽기기의 주장에 즉각 반박문을 내놓았고, SNS에 떠도는 악성 루머의 배포자들을 찾아내 소송을 걸었다. 안티팬이 있는 한편 막강한 팬덤도 보유한 터라, 백록의 지지자들 역시 잇따르는 이슈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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