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궈룽(장국영)의 생일을 맞아 SNS에 게시된 과거 사진 한 장에 팬들이 눈물을 훔쳤다. ※해당 사진은 저작권 문제로 기사에 게재하지 않음
12일 페이북에는 장국영과 홍콩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 64), 장만위(장만옥, 61), 류자링(유가령, 60)이 나란히 카메라를 응시하며 웃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이 올라온 계정은 양조위 페이스북으로 표기됐으나, 진위는 명확하지 않다.
이미지는 36년 전 영화 ‘아비정전(阿飛正傳)’ 촬영 당시 찍은 것으로 추측됐다. ‘아비정전’이 1990년 영화다 보니 무려 36년 전 찍힌 사진이다. 34세 장국영을 비롯해 아직 20대인 양조위, 장만옥, 유가령 모두 젊고 풋풋해 보였다.
‘아비정전’의 비하인드 사진이 장국영의 생일 SNS에 올라오면서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장국영이 살아있었다면 그의 나이 벌써 70세다. 여전히 장국영을 그리워하는 팬들은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젊은 시절 네 배우의 사진은 지나간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기억하게 해 팬들의 향수를 더욱 자극했다. 양조위가 올린 사진에는 “한 시대를 상징하는 아름다움”부터 “지나간 시절이 떠오른다” “지금을 소중히 해야겠다” 등 영화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한 장국영은 ‘아비정전’을 비롯해 ‘영웅본색(英雄本色)’ ‘천녀유혼(倩女幽魂)’ ‘패왕별희(霸王別姬)’ ‘동사서독(東邪西毒)’ ‘해피 투게더(春光乍洩)’ 등 화제작을 남겼다. 홍콩영화를 상징했던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투신해 세상을 떠났다. 만우절 벌어진 거짓말 같은 상황에 팬들은 망연자실했다.
왕자웨이(왕가위, 68) 감독의 ‘아비정전’은 장국영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장국영은 자유분방하고 고독한 청년 쉬쯔(아비)를 연기했고, 이 작품으로 1991년 제10회 홍콩영화금상장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영화 수입사 엔케이컨텐츠와 배급사 디스테이션은 장국영 생일인 지난 12일에 맞춰 4K 리마스터링 버전을 한국에 재개봉했다.
박지연 기자 yeon@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