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증 여파가 계속되면서 중화권 인기 배우들의 개런티가 대폭 감소 중이라고 시나 등 현지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7개월째 기승을 부리면서 인기 배우들의 출연료가 평소의 20% 수준까지 떨어졌다.

진위정 <사진=진위정 '我門(國)' 뮤직비디오 캡처>

매체들은 일례로 드라마 '사대명포'(2015)의 인기 배우 천웨이팅(진위정, 34)을 들었다. 진위정은 중국 정부가 드라마의 질적 향상을 위해 배우들의 개런티를 규제하는 한신령(限薪令, 임금제한령)에 지난 4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 등이 내세운 '규약 및 질서 강화' 방침에 따라 출연료가 대폭 줄었다. 이 규약은 드라마 1회당 제작비를 400만 위안(약 7억원) 이내로 제한하고, 출연료도 총제작비의 40% 이내에서 정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실제로 시대극 '곡주부인'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진위정은 1억 위안(약 171억원)을 받게 된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인기가 대단했다. 다만 한신령으로 출연료의 상한선이 5000만 위안(약 86억원)으로 깎인 데다 4월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 방침이 더해져 세금을 뗀 실수령액은 2000만 위안(약 34억원)으로 감소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출연료 감소로 울상을 짓는 배우는 진위정 뿐만이 아니다"며 "20%를 받더라도 아직 출연료가 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 20%도 지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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