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드랙스로 활약한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52)가 디즈니를 계약 위반으로 고소한 스칼렛 요한슨(37)에 관심을 표명했다. 더불어 드랙스의 단독 영화를 제작하지 않은 디즈니에 대한 섭섭함도 털어놨다.

데이브 바티스타는 지난달 30일 본인 트위터에 스칼렛 요한슨의 송사를 다룬 기사를 리트윗했다. 동시에 "드랙스 단독 주연 영화를 만들어야 했지만 디즈니가 들어주지 않았다"고 앙금을 드러냈다. 

드랙스 단독 영화를 제작하지 않은 디즈니를 비판하는 동시에 스칼렛 요한슨의 고소 건을 리트윗한 데이브 바티스타 <사진=데이브 바티스타 트위터>

바티스타의 글은 어디까지나 드랙스 주연 영화에 관련된 것이지만 스칼렛 요한슨의 소송 기사를 리트윗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동료 배우 중 스칼렛 요한슨의 이번 소송전을 공식 언급한 것은 데이브 바티스타가 처음이다.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드랙스로 인기를 모았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나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처럼 캐릭터 단독 콘텐츠를 제작하자고 디즈니에 의견을 냈으나 관철되지 않았다.

이 건으로 디즈니와 대립각을 세운 데이브 바티스타는 2019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하차설이 나돌았다. 지난 5월에는 트위터를 통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를 끝으로 MCU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드랙스를 연기한 데이브 바티스타 <사진=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

한편 스칼렛 요한슨은 지난 7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소장을 내고 디즈니가 영화 ‘블랙 위도우’를 계약과 달리 스트리밍하면서 5000만 달러(약 573억원)를 손해 봤다고 주장했다.

디즈니는 하루 뒤 공식입장을 내고 스칼렛 요한슨과 계약 위반은 없다고 반박했다. 다시 하루 뒤 스칼렛 요한슨이 소속된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가 직접 디즈니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전면전을 선포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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