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한 옷차림에 머리를 질끈 묶은 판빙빙(41)의 근황 사진 한 장이 대륙을 뜨겁게 달궜다. 2018년 탈세 스캔들 이후 중국 연예계에서 퇴출된 판빙빙은 최근 JTBC ‘인사이더’에 카메오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6일 광화일보와 동방일보, 기마신문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최근 웨이보에 판빙빙으로 보이는 여성의 길거리 활보 사진 두 장이 올라와 시선이 집중됐다.

게시자는 사진이 JTBC 드라마 ‘인사이더’에 깜짝 출연한 판빙빙이 한국 거리를 걷는 장면을 담았다고 주장했다. 헝클어진 머리를 일자로 묶고 헐렁한 파란색 셔츠에 검은색 점퍼를 걸친 여성은 한눈에도 평범해 보인다. 중국을 호령하던 배우의 화려함과 너무 다른 행색에 현지 팬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최근 웨이보에 게재된 사진 두 장. 배경이 한국이며 여성이 판빙빙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웨이보>

다만 사진이 진짜 판빙빙을 촬영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배경 역시 한국인지 중국인지 불분명하다는 주장도 많다. 

판빙빙의 ‘인사이더’ 출연 사실은 지난달 말 밝혀졌다. 배우 강하늘(32)과 이유영(33)이 출연하는 서스펜스 액션 드라마 ‘인사이더’ 촬영을 위해 올해 초 입국한 그는 아직 한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빙빙 측은 출연 계기나 역할에 대해서는 여전히 노코멘트 중이다.

드라마 ‘황제의 딸’ 시리즈로 뜬 판빙빙은 영화와 광고계까지 점령하며 대륙 최고의 배우로 각광받았다. 한창 잘나가던 2018년 거액의 탈세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한동안 자취를 감추면서 인터넷에는 그의 사망설, 망명설, 추방설 등 온갖 소문이 떠돌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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