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숏드라마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지난해 200만 명 넘는 고용창출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숏드라마가 중국 경제에 주는 좋은 영향이 분명하지만, 배우와 스태프 혹사 등 개선이 필요한 문제도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국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숏드라마 산업은 2025년 월평균 3000작품 이상 생산됐고 고용 창출 효과는 20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될 만큼 성장했다.
숏드라마의 뜨거운 인기는 짧은 영상을 소비하는 시청자 트렌드가 주효한 결과다. CCTV는 숏드라마가 초반에는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콘텐츠였지만 수요가 폭증하면서 중국 저장성 초대형 촬영장 헝뎬잉스성(횡점영시성)에서도 활발하게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다만 숏드라마의 인기 과열로 부작용도 없지 않다. 살인적인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는 배우나 스태프가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급증했다. 지난해 7월 중국 웨이보에는 모 숏드라마 주연 여배우가 과로로 급사했고, 남자 배우도 의식 불명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한 숏드라마 출연 배우는 지난해 라이브 방송에서 "숏드라마의 인기에 촬영이 하루에 몇 건씩 몰리기 일쑤"라며 "길면 연속 40시간 넘게 촬영을 이어가기도 한다"고 폭로했다.
열악한 환경도 숏드라마의 문제로 꼽힌다. 영상을 빠르게 찍어내기 급급한 나머지 안전 장치 등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로 카메라를 돌리다 인명 사고가 난다는 이야기다.
날림 제작 논란도 있다. 배우 쑹쭈얼(송조아, 28)의 대표작 '절요(折腰)'를 숏드라마로 옮긴 동명 작품은 지난해 10월 15일 공개됐다가 졸작이라는 평가에 반나절 만에 삭제되는 수모를 겪었다.
다양한 문제에도 숏드라마가 배우들 사이에서는 스타 등용문으로 떠올랐다. 인기 급상승 중인 배우 마추위안(마추원, 26)은 숱한 숏드라마에 출연한 끝에 지난해 당당하게 새로운 중드 여신으로 떠올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