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하는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이 2단계 미션을 앞둔 가운데, 우주선을 추적할 아마추어 무선 마니아들에 시선이 모였다.
NASA는 최근 공식 X를 통해 아르테미스 II 미션 때 오리온(Orion) 우주선의 위치를 추적할 아마추어 무선 마니아 34명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 달 초 실행되는 아르테미스 II 미션에서는 우주선 오리온이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1차 미션에서 오리온 우주선은 텅 빈 무인으로 운용됐는데, 이번에는 NASA가 선발한 우주인 4명이 탑승한다.
NASA 우주통신 부문 케빈 코긴스 차장보는 "우주인 4명을 태우고 첫 유인 비행에 나서는 오리온은 당연히 실시간으로 트래킹 될 것"이라며 "지구와 매우 가까운 우주 공간에서 사용하는 니어 스페이스 네트워크(Near Space Network)와 심우주 탐사용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Deep Space Network)를 모두 사용한다"고 예고했다.
이어 "오리온을 쫓는 것은 NASA의 첨단 시스템만이 아니다. 세계 각지의 아마추어 무선 마니아 34명이 자원봉사자로 아르테미스 II 미션에 참가한다"며 "지난해 8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이들 중에는 12년간 실종됐던 인공위성 발견에 협력한 캐나다인 스캇 틸리 씨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오리온 우주선이 비행하는 10일 동안 기체가 발신하는 전파를 각자 수동 트래킹한다. 수집한 데이터는 NASA로 보내지고 정밀 분석이 이뤄진다. NASA는 참가자들의 트래킹 능력을 판별해 향후 달이나 화성 탐사에도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케빈 코긴스 차장보는 "우주개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거운 요즘, 민간인 우주 마니아들의 지식과 실력도 대단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중요한 미션에 이들이 참가해 실력을 검증하면 인류의 태양계 탐사 능력은 한층 고도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폴로(Apollo) 계획 이후 대략 50년 만에 이뤄지는 미국의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II 미션은 오는 2월 6일(미국시간)로 예정됐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