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최근 미국과 함께 이란을 타격 중인 가운데, 최첨단 미사일 요격 시스템 아이언 빔(Iron Beam)의 실전 영상이 대중에 공개됐다. 아이언 빔은 이스라엘의 지대공 요격 시스템 아이언 돔(Iron Dome)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이버 보안을 위한 국제 온라인 협의체 오픈소스인텔리전스(OSINT) 활동가 조이 호프만은 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이달 초부터 확산된 아이언 빔 실전 영상을 언급했다.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에는 이스라엘의 레이저 방공 시스템 아이언 돔이 레바논 미사일을 요격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아이언 돔이 탄수 제한이 없는 레이저를 이용한 이스라엘 차세대 방공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그 성능에 관심이 모였다.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이 개발한 차세대 방송 시스템 아이언 빔 <사진=라파엘 공식 홈페이지>

조이 호프만은 “이 영상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이 아이언 빔에 의해 공중 파괴되는 최초의 실전 요격 사례”라며 “동영상은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 부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왼쪽이 레바논, 오른쪽 이스라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여러 발이 발사됐다. 각 미사일은 고도를 채 올리지도 못하고 갑자기 밝게 빛났다”며 “미사일 대부분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파된 점에서 아이언 빔의 성능은 대단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차량에 탑재하는 형태의 대공 무기인 아이언 빔은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Rafael)이 군과 공동 제작했다. 미국 록히드 마틴도 개발에 참여했다. 라파엘에 따르면 수백 m에서 수 ㎞ 범위까지 대응 가능하며, 레이저 빔이므로 탄수는 무제한이다. 요격 비용은 거의 제로이며 부수 피해도 최소로 한정된다.

발사 직후 아이언 빔에 요격돼 불꽃을 내는 미사일 <사진=OSINT 공식 X>

2014년 개발 계획이 공개된 아이언 빔은 공식 배치 전인 2024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 당시 드론 격추에 성공하는 전과를 올렸다. 2025년 12월 정식 배치된 이래 첫 작동 영상이 대중에 공개되면서 위력을 입증했다.

조이 호프만은 “사거리가 제한돼 만능은 아니지만 천문학적인 운용비가 드는 아이언 돔과 달리 레이저를 이용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이 적 미사일 위치를 파악했거나, 400m 간격으로 아이언 빔을 촘촘하게 배치한 경우라면 적의 미사일 공격은 거의 실패할 듯하다”고 평가했다.

라파엘이 개발한 이스라엘의 기존 방공망 아이언 돔. 성능이 좋지만 미사일 발사 가격이 천문학적이다. <사진=라파엘 공식 홈페이지>

정식 도입 3개월 만에 성과를 낸 아이언 빔은 만능은 아니다. 레이저 무기인 관계로 기상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광학 기반이다 보니 미사일에 반사판, 일테면 거울 등을 부착하면 교란 가능성이 있다.

또한 레이저 조사 시간이 짧기 때문에 동시에 10발 요격이 가능한 아이언 돔에 비해 동시다발적 공격에는 약하다.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려면 조이 호프먼의 지적대로 많은 아이언 빔을 배치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발사 단가가 아무리 아이언 돔보다 싸더라도 운용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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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안 기자 agn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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