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장링허(장릉혁, 28)가 신작 촬영 도중 부상을 입어 팬들이 화들짝 놀랐다. 원인이 빡빡한 촬영 일정으로 분석되면서 스타 한 명에 의존하는 중국 연예 산업의 구조가 논쟁의 중심에 섰다.
28일 중성시대에 따르면, 장릉혁은 전날 진행된 드라마 ‘귀란(归鸾)’ 촬영 도중 컨디션이 악화돼 넘어졌다. 진단 결과 장릉혁은 저혈당에 다리 근육 경련이 겹치면서 쓰러졌다. 중성시대는 장릉혁의 격렬한 액션 장면이 많아 체력 소모가 컸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장릉혁이 회복 중이라고 알렸지만, 한창 젊은 배우의 부상 소식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일부 팬들은 톱스타 한 명이 소속사를 먹여 살리다시피하는 현실에 일정이 너무 밀린 것 아니냐고 따졌다.
장릉혁은 지난 3월 초 공개된 '축옥(逐玉): 옥을 찾아서'의 대성공으로 현재 가장 주목을 받는 중국 스타다. 물론 큰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로 전부터 팬이 많았지만, 톈시웨이(전희미, 28)과 공연한 '축옥: 옥을 찾아서'로 톱스타 대접을 받게 됐다.
그런 장릉혁이 쓰러지자 '귀란' 촬영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팬들 궁금증이 커졌다. 심야 촬영은 기본이고 배우의 외모 유지를 위해 극단적 식단 조절과 과거 다친 무릎 통증이 겹치면서 일이 터졌다는 게 팬들 추측이다.
이번 상황이 알려지면서 스타 몇 명이 이끌어가는 중국 연예계의 구조적 문제도 이슈가 됐다. 우리나라에도 팬이 많은 짜오루스(조로사)가 전 소속사 은하혹오로부터 극심한 노동력 착취를 당한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양쯔(양자, 33), 바이루(백록, 31), 쥐징이(국정의, 31), 탄송윈(담송운, 35) 등 인기 배우들 역시 과도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 저하 논란이 일었다.
스타 한 명에 수익과 프로젝트가 집중되는 구조는 중국 연예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돼 왔다. 조로사가 2024년 드라마 '연인(戀人)' 촬영 도중 병원에 실려가자 '도신(賭神)' 시리즈로 유명한 웡징(왕정, 70) 감독은 "이런 시스템으로 가다가 배우 다 잡는다"고 일갈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