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봉하는 디즈니 영화 ‘뮬란’의 새 예고편이 공개돼 관심이 뜨겁다. 7년째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싸우는 중국 액션스타 리롄제(이연걸, 55)가 건강한 얼굴로 등장, 팬들이 환호했다.

디즈니가 최근 유튜브 공식계정을 통해 공개한 ‘뮬란’ 예고편은 2분2초 분량으로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압축했다. 3월 개봉을 앞둔 본편의 최종 공식예고편이기도 하다.

‘뮬란’에서 황제를 연기하는 이연걸은 예고편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보여준다. 분장 탓에 인상이 평소와 조금 다르지만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하던 때와 달리 위풍당당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영화 ‘소림사’와 ‘황비홍’ 시리즈로 이소룡(브루스 리)을 잇는 중화권 무술스타로 각광 받은 이연걸은 ‘방세옥’ ‘정무문’ ‘영웅’ ‘탈출’ ‘보디가드’ '소오강호' '동방불패' '의천도룡기' 등 숱한 걸작에 출연,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2014년 할리우드 액션영화 ‘익스펜더블3’ 촬영 즈음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을 받고 말았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등 이상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약 부작용으로 안구가 돌출되는 등 체형변화가 심한 병이다. 이연걸은 척추에 입은 오래된 상처가 악화되고 심장에도 문제가 생긴 탓에 작품에 출연하는 일이 뜸해졌다. 그럼에도 전부터 이어오던 자선행사는 꼬박꼬박 열어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영화 '뮬란'에서 황제를 연기하는 이연걸 [사진=월트디즈니스튜디오 유튜브 공식계정 '뮬란' 최종예고편 캡처]

이연걸이 ‘뮬란’을 계기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보여줄 지도 관심사다. ‘익스펜더블3’ 이후 투병 탓에 이연걸이 선을 보인 영화는 ‘뮬란’을 제외하고 6년간 단 두 편(봉신연의, 공수도)이다.

한편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실사판 영화 ‘뮬란’은 유역비가 타이틀롤을 맡았고 이연걸, 궁리(공리), 전쯔단(견자단) 등 주연급 중화권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개봉은 3월 예정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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