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멕시코에서 강아지를 동원해 과자를 배달한 남성이 화제다.

안토니오 무뇨스라는 남성은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이던 지난 주 애견을 시켜 과자를 배달시킨 사연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치토스 배달에 나선 치와와 <사진=페이스북>

이에 따르면, 자가격리 3일째 과자 ‘치토스(Cheetos)’가 너무 먹고 싶던 무뇨스는 집에서 키우는 치와와에 임무를 주기로 했다.

무뇨스는 슈퍼마켓 주인이 잘 볼 수 있도록 주문서(?)를 써 치와와 목줄에 매달았다. 주문서에는 “오렌지색 치토스를 주세요. 빨간색이 아니라 오렌지색이에요. 빨간색은 너무 매워요. 강아지 목줄에 20달러가 있어요. *경고:사람을 착각하면 물 수 있으니 조심할 것. 당신 가게 앞에 사는 이웃으로부터”라고 적었다.

막중한 임무를 받은 치와와는 무사히 가게로 가 오렌지색 치토스를 사왔다. 치와와는 주인이 애타게 기다리던 치토스를 입으로 물고 집으로 돌아왔다.

일각에선 치와와가 사고를 당했으면 어쩔 셈이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다만 무뇨스의 쪽지로 미뤄 치와와가 과자 배달을 한 것이 처음이 아니며, 집도 가게와 가까워 안전하리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안토니오 무뇨스가 사는 멕시코는 30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848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는 181명이며 총 사망자는 16명이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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