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을 앞둔 ‘분노의 질주’ 최종편이 마블 영화 ‘어벤져스’의 영향을 받아 둘로 쪼개질 것으로 밝혀졌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아이콘 빈 디젤(53)은 17일 콜라이더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언급했다. 빈 디젤은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그루트 목소리 연기를 맡은 인연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도 출연했다.

2001년 1편이 시작된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올해 9번째 작품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개봉을 앞두고 있다. 빈 디젤은 시리즈를 상징하는 또 다른 배우 폴 워커(2013년 자동차 사고로 사망) 생전에 시리즈를 10편에서 마무리하자고 약속한 바 있다. 

개봉을 앞둔 '분노의 질주' 최신작 <사진='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메인포스터>

따라서 앞으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9편을 제외하면 10편 단 한 작품만을 남겨놓고 있다. 최종편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처럼 상, 하로 나뉜다는 사실은 이미 전해졌지만 이 구성이 ‘어벤져스’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빈 디젤은 “폴 워커 생전 ‘분노의 질주’를 총 10편 찍기로 굳게 약속했고, 그가 죽을 때도 이를 지키기로 다짐했다”며 “구상을 해보니 아무래도 마지막 편 이야기가 장대해 두 편으로 쪼갤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리즈 영화의 마지막 편을 두 개로 나누는 구성은 흥행 면에서 솔직히 모험이다. 기간이 늘어지면 전편 내용이 잊히기 때문”이라면서도 “‘해리포터’와 ‘어벤져스’ 시리즈가 보란 듯 성공한 것처럼 ‘분노의 질주’ 역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현재 8편과 스핀오프 1편(홉스 앤 쇼)이 각각 선을 보인 상황이다. 영화를 상징하는 도미닉 역의 빈 디젤을 비롯해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폴 워커, 미셸 로드리게즈(43), 타이레스(43), 루다크리스(44), 조다나 브류스터(41), 성 강(49), 드웨인 존슨(49) 등 인기 고정멤버를 배출했다. 중반에 투입된 제이슨 스타뎀(53), 샤를리즈 테론(46) 등도 시리즈에 안착하며 인기를 모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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