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이 수상자 참가를 원칙으로 하는 대면식으로 치러진다.

데드라인은 20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오는 4월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아카데미시상식 참가 가이드라인이 정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 방지를 위해 방역을 철저히 하되, 참가자들은 원칙적으로 시상식장에 나와야 한다. 앞선 에미상,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가 모두 비대면(온라인)으로 치러진 것과 대조된다.

원격 참가가 원칙적으로 금지되면서 시상자 및 수상자는 로스앤젤레스 유니언역의 특설 시상식장에 입장해야 한다. 할리우드 돌비 시어터에서도 생중계가 이뤄진다.

<사진=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공식 홈페이지>

이에 따라 올해 시상식은 ‘예년보다 소수 인원이 참가하는 간소한 분위기의 대면식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대면식이긴 하지만 참가 인원은 후보자와 그들의 관계자, 시상자로 제한된다. 

로스앤젤레스 이외의 지역에서 들어오는 참가자의 경우 추후 별도로 안내가 전달될 전망이다. 시상식 몇 주 전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자가격리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시상식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대면 시상식 개최에 대해 “세계 수백만 영화 팬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라고 언급했다. 비대면으로 치르면 아무래도 기존 시상식보다 즐거움이 덜하다는 이야기다. 다만 ‘COVID 세이프티 팀’을 따로 배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드레스코드는 예년의 아카데미시상식과 같다. 앞서 치러진 골든글로브나 크리틱스초이스는 비대면이었지만 배우들의 화려한 드레스는 여전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집 마당에 딸이 그려준 레드카펫 위에서 과감한 포즈를 잡기도 했다. 이번 아카데미시상식 레드카펫이 어떤 형태로 펼쳐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관례를 깨고 4월로 미뤄 개최된다. 매년 열렸던 오찬이나 칵테일파티, 대규모 애프터파티는 모두 취소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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