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에 찍혀 작품 리스트와 영화제 수상 내역이 모두 삭제된 배우 자오웨이(조미, 45)가 새 드라마에서도 강판됐다. 

드라마 ‘매괴지전(玫瑰之戦)’ 제작사는 11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주인공 조미가 여러 사정으로 하차한다고 발표했다. 조미의 대역으로는 배우 위안취안(원천, 44)이 발탁됐다. 

지난달 중국 당국의 연예계 관리 통제 강화에 따라 그간 출연한 작품 리스트와 다시보기 서비스, 영화제 수상 내역이 사라진 조미는 이로써 신작 출연까지 불발됐다. 

신작 '매괴지전' 초반 촬영 중 하차하게 된 조미 <사진=조미 인스타그램>

지난 7월 촬영이 시작된 드라마 ‘매괴지전’은 미국 드라마 ‘굿 와이프’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실제로도 친문이 두터운 조미와 황샤오밍(황효명, 44)이 주인공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조미가 중국 당국에 찍히면서 2개월여 만에 여주인공이 교체됐다.

‘매괴지전’ 소동을 계기로 조미의 배우로서 활동은 사실상 끝났다는 게 중국 연예계 시각이다. 조미는 친일논란을 일으킨 ‘산하령’의 장저한(장철한)이나 미성년자 성폭행 사실이 드러난 크리스(우이판, 31)와 달리 당국이 뚜렷한 퇴출 이유를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 

주인공 대역 기용에 대해 ‘매괴지전’ 측은 “제작 초기라 이미 촬영된 조미의 분량이 많지 않다”며 “예정된 방송 일정도 바꿀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천은 저우룬파(주윤발, 66), 훙진바오(홍금보, 69)와 함께 대작 영화 ‘대상해’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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